
우연처럼 보였지만, 사실은 오래 준비된 결과
수능 성적이 발표된 뒤,
한 제자로부터 연락이 왔다.
조금 늦은 안부 인사와 함께
수능 결과를 전해주는 메시지였다.
그 학생은
결국 영어 2등급을 받아냈다.
처음 만났을 때의 성적
이 학생을 처음 만난 건
2025년 1월, 고3이 된 직후였다.
노력은 하지만,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학생.
사실 노력 가운데 빠져 있는 기본기들이 보였다.
그래서였을까?
학생의 영어 점수는
운이 안 좋으면 60점 후반
운이 좋으면 70점 초반...
70점 언저리
- 잘 나오면 3등급
- 흔들리면 4등급
그 사이를 오가던,
아주 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위치에 있던 학생이다.
26학년도 수능, 그리고 결과
26학년도 수능은
많은 학생들에게 유난히 어려웠던 시험이었다.

누가 봐도 불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.
그런 시험에서
이 학생은 흔들리지 않고
끝내 2등급을 만들어냈다.
기쁘다.
내 제자니까, 당연히 기쁘다.
하지만 이 이야기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지 않다
가끔 이런 식의 설명을 듣는다.
“선생님을 만나서 갑자기 성적이 올랐대요.”
솔직히 말하면
이 표현은 조금 불편하다.
왜냐하면 이 성적은
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.
우연처럼 보인 이유
이 학생의 성적은
‘우연처럼’ 보일 수 있다.
하지만 그 우연은
아무 준비 없이 찾아온 게 아니다.
- 고3 내내 자리를 지켰고
- 성적이 잘 나와도, 안 나와도
공부를 멈추지 않았고 - 스스로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
그 시간들이 쌓였고,
시험이라는 하루에
결과로 드러났을 뿐이다.
나를 만나기 전에도, 이미 성실했다
이 학생은
나를 만나기 전부터 성실했다.
3등급이 나오면
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,
4등급이 나와도
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.
그리고 나를 만났다.
나는 이 학생을 보며
“근본이 좋은 친구”라는 생각을 했다.
그렇다고 해서…
그렇다고 해서
“나는 아무 역할도 안 했다”는 말은 아니다.
못 가르쳤다는 뜻도 아니다.
그건 또 아니다.
다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.
👉 강사의 역할은
학생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,
이미 하고 있는 노력이
헛되지 않게 흔들리지 않도록
옆에서 붙잡아 주는 것이라고.
나는 기본기를 잡아줬다.
그래서 더 기뻤던 건, 그 이후였다
수능이 끝난 뒤
시간이 꽤 지난 후에 다시 연락이 왔다.
성적 이야기보다는
안부, 근황, 앞으로의 계획이 더 많았다.
그 메시지를 읽으며
이런 생각이 들었다.
“아, 이 학생은
성적이 올라서 연락한 게 아니라
그냥 연락하고 싶어서 했구나.”
성적은 결과였고, 관계는 과정이었다
성적이 오르면 물론 기쁘다.
하지만 학생을
성적만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다.
- 함께 버텼던 시간
- 흔들리던 순간
-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태도
그게 더 오래 남는다.
이 이야기를 남기는 이유
이 글은
“2등급을 만들었다”는 이야기가 아니다.
👉 성실했던 시간이
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간 이야기다.
그리고
그 시간을 지나온 학생이
여전히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다.
성적이 오른 건
우연일 수도 있다.
하지만 그 우연이 찾아올 수 있었던 건
결코 우연이 아니다.
제자야,
너의 세상은 분명 밝을 거고
앞으로도 충분히 빛날 거다.
선생님은
언제나 너를 응원한다 🙂

사우고 영어 내신 대비와 금파중 내신 관리를 중심으로, 입시영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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